■ 운동처방프로그램(중) / 중구시설관리공단 정민호 운동처방사

5·60대 적극적 건강관리 필요

중구시설관리공단 체육사업팀 정민호 운동처방사는 중구민 1천167명을 대상으로 신체를 측정하고 남녀 연령별로 결과를 분석해 이에 따른 처방법을 소개했다.

 

 신체발달 점수는 피검자에게 자신의 체성분 상태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검사 결과를 점수화한 지수다. 목표체중, 체중조절, 지방조절, 근육조절 등을 측정한 평균 신체발달점수를 남녀 각 연령대별로 비교·분석했다.

 

 80점 이상은 근육이 발달한 ‘강인형’, 70~79점은 일반적인 ‘건강형’, 70점 미만은 운동과 식이조절이 요구되는 ‘허약형’ 또는 ‘비만형’으로, 운동과 식이조절로 체성분을 개선하게 되면 체지방량이 이상치에 가까울수록, 근육량이 많을수록 그 점수가 높아진다.

 

 남자의 신체발달 평균점수는 10대 76.3, 20대 77.9, 30대 76.6, 40대 76.1, 50대 71.6, 60대 72.0, 70대 73.1점으로 측정됐으며, 여자는 10대 71.2, 20대 73.1, 30대 72.8, 40대 74.6, 50대 73.4, 60대 72.4, 70대 72.0점으로 측정됐다.

 

 측정결과, 연령대별 목표체중은 남녀 차이 없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나 남자가 목표체중에서 더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남자의 체중조절은 연령이 높을수록 감량해야 할 지방 수치가 높았으며, 50대 남성은 근육량이 많이 부족했다.

 

 여성의 체중조절은 낮은 연령대일수록 근육량이 많이 부족했고, 높은 연령일수록 지방량 감량이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평균치는 정상 목표 체중에 가까우나, 잘못된 다이어트와 일상생활 속의 활동량 저하로 지방량과 근육량이 큰 불균형을 보였다. 종합적인 신체구성 평가인 신체발달점수는 낮은 연령층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크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평균 남성 신체발달점수 분포는 우수한 회원이 20대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요즘 트렌드인 몸짱 신드롬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50대 이후부터는 신체발달점수가 우수한 회원이 급격히 감소했다. 신체발달점수가 낮은 연령대인 50대와 60대는 좀더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신체발달점수가 높은 회원의 비율은 40대와 50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점수가 낮은 회원의 비율은 1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좌업생활이 많아지고 입시준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분석했을 때, 50대 이후의 남자는 신체발달점수가 급격히 떨어져 각종 성인병에 많이 노출돼있어 지속적인 식생활과 운동 관리가 필요하며, 순환기 계통을 향상시키고 지방을 해소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걷기, 조깅, 달리기, 자전거, 스텝퍼, 싸이클론, 수영 등)이 필요하다.

 

 여자는 10대, 20대의 신체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근력 위주의 운동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자의 근력운동은 노후에 골다공증에 걸릴 시기를 늦추고, 신체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