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르네상스 활짝 열겠다”

남상만 회장, 제24대 한국관광협회장에 압도적 당선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제24대 회장에 당선된 남상만 회장(좌)과 신중목 전 회장(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제24대 회장에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회장이 당선됐다.

 

 지난달 26일 프레지던트호텔서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중앙회장 투표 결과 서울시협회 남상만(61) 회장이 전국 대의원 48석 중 31표를 얻어 17표에 그친 현 신중목 회장을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신임 남상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광협회중앙회 재창조’를 모토로 전국과 업종별협회가 통합적으로 발전을 이루는 ‘관광 르네상스’를 만들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남 회장은 이를 위해 “중앙회가 KATA, 호텔업협회 등 각 업종별협회와 상호 공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한국관광의 대표성을 회복하는 것과 더불어 현 정부의 관광진흥정책에 힘입어 중앙회가 카운터 파트로서 민간관광사업자에게 필요한 법령 정비와 정부사업 위탁운영 등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류나 의료관광, MICE 관광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 포용하고, 관광진흥법을 관광산업법으로 개정을 추진하며, 관광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미래관광분야를 개척하는 R&D 예산을 배정할 것을 공약했다. 한일장관회의 등에 중앙회의 참여폭을 확대하고 동아시아 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베이징과 서울, 도쿄를 잇는 베세토 관광실크로드 구축 등의 국제교류 강화도 약속했다. 회원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중앙회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특산물상설판매장과 관광기념품 제작 체험장 및 상설문화체험장 운영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남 회장은 ‘중앙회 재창조’를 위한 8대 추진공약으로 △한국관광의 대표성 회복 △정부로부터 신뢰받는 중앙회 건설 △16개 지역 및 업종별협회와 함께하는 중앙회 건설 △중앙회 및 회원사의 재정 건전화 달성 △관광분야 영역확대 및 관광산업화 추진 △관광학계와의 협력 강화 △국제교류의 강화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과 확산 등을 내세웠다. 신임 남 회장의 임기는 2009년 12월 1일부터 2012년 11월 30일까지다.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남상만 회장은 지난 11월 11일 서울시관광협회장(2010죿2012)에 연임됐으며, 한국음식업중앙회장(2009죿2012)을 겸하고 있다. 또 민간정책자문기구인 한반도선진화재단 관광포럼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주재하는 창의서울포럼의 전략산업부분 대표를 맡고 있다.

 남 회장은 모친의 뒤를 이어 46년째 서울 필동에서 한국전통레스토랑 대림정을 운영하고 있고, 2003년엔 서울프린스호텔을 인수해 경영능력과 사업적 수완을 인정받았다. 그는 1974년 무역회사 인왕실업에 입사해 미국 주재원으로 3년간 근무하기도 했으나 어머니가 운영하던 대림정이 화재로 어려움을 겪자 1979년 가업을 이어받았다.

 

 중앙회의 대의원 자격이 있는 48개 회원사는 중앙회를 비롯해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한국외국인관광시설업협회,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한국카지노관광협회, 한국휴양콘도미니엄경영협회, 한국컨벤션산업협회, 한국관광컨벤션업협회,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전국 16개 시도관광협회, 8개 업종별위원회, 특별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