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작품 한자리 ‘눈길’

중구미술인협회 중심전…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서 7일까지 전시

 

◇지난 2일 충무아트홀 1층 충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제12회 중구미술인협회전 중심전(中心展)’에서 정동일 구청장이 김부자 회장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역의 미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시각 형상을 통한 정신적 교감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충무아트홀 1층 충무갤러리에서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주최하고 중구미술인협회(회장 김부자)가 주관해 내빈과 관계자 주민 등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2009 제12회 중구미술인협회전 중심전(中心展)’ 오프닝 세리머니를 갖고, 일반과 본격적인 소통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전시를 시작, 오는 7일까지 한 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130명 정도의 중구미술인협회 회원 가운데 50명이 출품, 미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협회 동인이라는 부분만을 공유하고 있고, 회원 각자마다 빼어나고 높은 퀄리티로 지역을 넘어서는 다양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산수(傘壽)를 바라보는 관록의 작가부터 이립(而立)이 채 되지 않은 신예까지 연령대뿐만 아니라 작품 자체의 성향에서도 그 무엇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현대미술에서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 등 전통적 장르 자체가 융합과 해체로 일정 틀에서 벗어나는 시류와 맞물려 ‘중심전’의 작품들도 기초적인 멋 물감을 이용한 붓 터치부터 사진과 컴퓨터 포토샵 프로그램을 작품에 접목시켜 현대사회의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기법까지 한계를 뛰어넘는 작가주의 세계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현대인을 규정하는 개념, 고독 소외 단절 우울 초조 불안 분노 등 어둡고 우울함보다는 밝은 색감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도 이번 중심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부자 회장은 “미술이 낭만과 여유로움의 윤활유로 작용해 정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올해로 열두 번째인 중심전이 앞으로 더욱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상기 부원장은 남상만 회장을 대신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이 중구미술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곧 문화와 예술의 중심이 되는 중구로 만들어 나가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문화가 곧 생활이고 경쟁력이 되는 컬처노믹스의 시대에 개최되는 ‘중심전’은 중구지역 미술인 여러분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성황리에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