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역사 장애인 시설 현장체험

가명어린이집 원생 등 37명

중림동(약현)성당내 가명어린이집(원장 홍경미) 원생들이 지난 20일 충정로역(역장 윤문덕) 역사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견학했다. 이와 함께 안대를 착용하고(충정로역서 자체 제작) 지팡이를 들고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게이트와 교통카드발매기 등의 점자 인식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6,7세 유아 33명과 인솔교사 4명등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시각과 지체 장애인 현장체험 행사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장애인 편의시설 견학 및 사용방법에 대한 인식을 넓혀 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배려의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정로역에서는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역무실에 설치된 CCTV 모니터에 열차가 들어오는 화면을 보면서 승하차질서, 안전관련 사항, 우측통행 등을 교육했다.

 

 윤문덕 충정로 역장은 “성인장애인에 대한 역사체험(서대문장애인복지관 원생 대상)을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 실시하고 있다”며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역사내 장애인 시설 견학 체험이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시설등의 견학과 체험행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경미 원장은 “역사내 설치된 장애인 관련 시설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줄 몰랐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특히 충정로역에서 자체 제작한 안대를 착용하고 지팡이를 들고 직접 시각장애 체험한 것과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역할을 한 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필요성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