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버 뮤지컬단’ 첫 공연

내달 5일, 충무아트홀서… ‘롱 롱 스트림’

“난 세상 어떤 것보다도 지금 나의 이 모습을 사랑해!”

 국내 최초로 탄생한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이 창단기념 ‘롱 롱 스트림’(Long Long Stream 오래된 시냇가)을 오는 11월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첫무대를 올린다.

 

 내달 5일과 6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간 전석을 초대해 무료로 공연 된다.

 

 출연진은 단원 6명(김천혜자, 권영국, 염덕해, 이윤영, 정상기, 하승자)과 객원배우 5명(박경은,구수현, 한지혜, 위명우, 송진근)등 총 11명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오랜 세월 한솥밥을 먹고 극단을 이끌어왔던 ‘극단 냇물’의 배우들로 극장주가 바뀌면서 지금의 극단을 해체하고 새로운 극단을 만든다는 위기의 통보가 날아온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극장주의 배려로 이전 극단원 모두가 특별 전형 오디션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노장파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젊은 배우들만 신입단원으로 발탁된다.

 

 철밥통을 지키는 노장파 선배배우들 때문에 극단이 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젊은 배우들의 불만 가득한 오디션 현장이 노장파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세대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 뮤지컬단은 지난 7월1일 국내 최초의 실버들로 구성된 구립공연단이 출범했다.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단장 김숙희, 전 성균관대 교수)은 9명의 정원 중 일차 6명의 정단원을 선발해 따가운 7월의 여름 태양 아래 행복한 인고의 작업을 시작했다. 정기연습 외에 지난 9월 말부터 창단공연 연습에 돌입한 연로한(?) 단원들의 열기는 날이 갈수록 전진에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