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어머니 모습 자녀에 중요”

중구문화원 초청… ‘성우 배한성의 세상사는 이야기’서 강조

“어머니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한성 교수가 주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지하게 던진 화두다.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은 지난 22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방송인 배한성 교수를 초청해 중구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중구문화해설사 강좌의 일환인 문화교양강좌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중구민은 주부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배 교수는 어린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살리며 당시의 기분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표정이 역력했다.

 

 배 교수는 “제 어머니는 27세부터 남편과 생이별한 뒤 지금까지 혼자 살아오셨다”면서 “그 때부터 고생하신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추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여고시절에 봤던 영화를 나한테 실감나게 이야기해주곤 했다”면서 “그 기억이 내가 성우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밑거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어머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구문화원 자문위원이자 서울예대 방송영상과 교수인 배한성씨는 1969년 TBC 2기 성우로 데뷔했으며, 2006년 12월부터 산업안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