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톡톡/운동화

어느날 아빠는 명희를 데리고 아침운동을 나갔다.

 공원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아빠 운동화를 보고

 “아저씨, 운동화가 짝짝이네요.” 라고 하며 웃었다.

 발을 내려다보니 정말 짝짝이로 신은 것이었다.

 아빠는 명희에게 말했다.

 “집에 가서 아빠 운동화 좀 갖고 와라.”

 명희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러나 돌아온 명희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왜 그냥 왔니?”

 “아빠, 소용없어요. 집에 있는 것도 짝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