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정재열의 물장구 치고

국악과 재즈의 만남, 충무아트홀 … 23일, 장터콘서트 개최

 

◇장터콘서트서 공연할 예정인 장사익씨.

 

 충무아트홀(중구문화재단 이사장 정동일)은 오는 23일 오전11시 대극장에서 장터콘서트 ‘장사익, 정재열의 물장구 치고’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영혼을 노래하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과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이 이끄는 재즈 퀸텟(5중주)의 감미롭고 흥겨운 공연으로 열린다.

 

 장사익은 최근작인 ‘꽃구경, (2008)’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하여 깊은 시어들을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풀어내며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아티스트이다.

 

 정재열은 현재까지 발표한 5장의 앨범과 공연 활동으로 보여주듯 진지하고 정교한 해석력을 갖춘 기타리스트로 평가된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정재열이 장사익의 5집 「사람이 그리워서, (2006)」의 음악감독 및 기타 연주를 맡은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후 꾸준한 음악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사익의 ‘찔레꽃’, ‘꽃구경’, ‘국밥집에서’ 등 그를 대표하는 노래와 정재열 퀸텟의 ‘고엽(Autumn Leaves)’‘서머타임(Summertime)’ 등 재즈 고전을 연주로 선보일 예정이며, 국악과 재즈가 하나가 되는 무대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올 연말까지 진행될 나눔장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전국 최초, 예술과 생활을 이어주는 <장터콘서트>

 

 지난 4월 23일 오전 11시 충무아트홀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호흡할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인 장터콘서트를 전국에서 최초로 열었다. 국악과 대중가요를 주제로 관객을 무료로 초대해 오전에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나눔장터를 동시에 즐기며 전통시장 고유의 공연문화와 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독특한 문화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을 선보였다.

 

 #나눔장터, 생활경제를 밝게 하는 행복시장

 

 장터콘서트가 열리는 충무아트홀 야외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터가 열린다. 장터는 전북 무주군과 강원도 속초시, 전남 장성군 등 산지에서 올라온 고구마, 곶감 등 농·수산물을 직접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중고 생활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나눔장터’로 구성된다. 더불어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색소폰 연주, 마술 공연, 케리커쳐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져 나눔장터의 흥을 돋군다.

 

 #예술버스를 타고 떠나는 향기로운 문화체험

 

 찾아가는 충무아트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12시 30분 야외광장에서 문화복지프로그램 ‘찾아가는 충무아트홀 어린이미술관 ’오! 재미‘ 시연행사가 열린다.

 

 ‘오! 재미’는 개조한 버스 내부에서 문화 소외 지역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작가들과 함께 각종 미술창작활동을 펼치는 미술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연행사는 중구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 20명을 초대해 90분 동안 ‘그리기’‘만들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표현능력과 상상력, 창의력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