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나타난 장수풍뎅이

신당역 대합실서 내달 말까지… 곤충ㆍ파충류 체험박람회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8일~8월30일까지 6호선 신당역 지하1층 대합실에서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안곤충농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형전시관에 희귀종 200여종 등 총 25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파충류를 전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곤충 표본과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 살아있는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관, 찰흙과 나무 등으로 곤충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벤트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곤충과 동물들을 만져보며 먹이를 주는 등 아이들에게는 감성과 창의력, 담력을 향상시키고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입장료는 1만원(대인·소인 동일)이며, 어린이 고객 전원에게 현장체험학습지를 무료로 배부하고 오전에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500명에게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나눠준다.

 

 박람회는 기간 중에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지하철역에서 세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제1회 2007년 반포역과 제2회 2008년 녹사평역 박람회에는 총 10만여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평소 지하철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방학을 맞아 박람회 관람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질서 등을 체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사관계자는 “책에서만 볼 수 있던 각종 곤충과 파충류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