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2주년 / 이 재 만 이사장에 듣는다

“저비용 고효율 공단 구현할 터”

 

◇지난 5월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에서 이재만 이사장 등 임직원들이 고객만족 현장체험을 하고 있다.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재만 이사장이 지난 1일자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이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시설관리 운영 상황등을 들어봤다. 그는 “이제야 공단 운영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그 토대위에서 그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작년 한해 24억원 흑자 기록

최고의 고객만족서비스 제공

 

 ◈ 초대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벌써 취임 2주년이 되었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공단 설립 이후 임직원은 고객감동과 효율경영이라는 비전 아래 저비용 고효율의 목표를 실현함으로써 구민의 생활편익 제공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지난 2년간 공단을 운영하면서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임직원이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야 공단을 운영하기위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그 토대위에서 전 직원들이 그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시설물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 하고 구민을 위한 공익사업 실천으로 지역발전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공단의 기틀을 다지는 귀중한 시간을 함께해 준 임직원들과 관심 있게 지켜봐주신 구민여러분께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 지난 2년 동안 공단 운영방침과 주요 추진사업, 그리고 성과가 있었다면.

 

 운영방침은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업의 효율경영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까지도 다할 수 있는, 진정한 구민이 주인인 구민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주요추진사업과 성과를 보면 △문화적 혜택 부여 △낙후된 시설 개선 및 구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고객감동 실현 △나눔경영 실천으로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적 혜택에서는 △중구 최초 구립도서관 개관 △회현체육센터 개관 △지역구민을 위한 다양한 무료 특강등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특강은 운동상해 예방교육, 관내 저소득층 자녀 여름방학 청소년 무료특강, 어르신 컴퓨터 교실과 청소년 한문교실, 헬스장 및 독서실 무료 이용(장충문화체육센터) 등이 있습니다.

 

 낙후된 시설 개선과 구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수된 공영주차장 시설물 개보수 △나눔경영 실천으로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 △공영주차장 주변 환경정비로 청결한 주차장 제공 △충무아트홀스포츠센터는 매분기 ‘공기의 질’을 측정해 회원들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제공토록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고객감동 실현을 위해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획득(2008. 12. 24) △매분기 고객간담회 실시 △반기별 고객모니터 운영 △고객응대 표준매뉴얼 제작과 수시로 CS교육 등을 실시했습니다.

 

 나눔경영 실천으로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자원봉사단 ‘누리보듬’을 발족, 신당4동 거동 불편주민 17가구에 매주 화·금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말 불우이웃돕기는 물론 중구행복더하기에 사랑의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물은.

 

 공단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은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공영주차장등이 있습니다. 체육시설에는 충무아트홀스포츠센터와 무학봉체육관, 회현동 체육센터가 있습니다. 충무아트홀은 수영, 헬스, 골프, 에어로빅, 대체육관 대관등을 하고 있으며, 무학봉체육관은 대관과 배드민턴 강좌 등이 운영되고 있고, 회현체육센터는 수영, 헬스, 골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시설에는 손기정문화체육센터, 장충문화체육센터, 중구구립도서관등이 있으며, 손기정에서는 헬스, 골프, 에어로빅강좌, 문화강좌, 청소년 독서실 등을, 장충문화체육센터에서는 헬스강좌, 독서실 운영, 중구구립도서관에서는 도서대여, 자료실, 열람실, 문화강좌 등을 하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장은 노상주차장이 19개소 484면, 노외주차장은 19개소 1천379면, 거주자우선주차장 14개동 990면을 관리 운영하고 있습니다.

 

 ◈ 초대 이사장으로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으며, 미래 공단의 모습을 예상한다면.

 

 기존 민간 수탁사업자들이 수익 달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설과 고객서비스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습니다. 공영주차장의 경우 거의 모든 주차장 인수 시 전기시설 보수와 건물 내 외벽 도색 등 시설물 개보수 공사와 깨끗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정비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현장직원들을 채용하면서 항상 강조해 왔던 점은 구민은 우리의 고객인 동시에 주인이라는 마인드이며,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고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써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자칫, 고객서비스만 강조해 내부직원의 불만을 사지 않을까 우려도 많았지만, 직원간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대화의 경로를 열어 조직과 직원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우리공단의 모습은 서울시 24개 자치구 공단에서 가장 닮고 싶은 공단이 되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 동안 여러 시설 인수과정에서 습득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감동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천하고, 둘째, 모든 임직원이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실현가능한 요구사항을 즉시 경영에 반영해 고객만족 실현에 앞장서고, 셋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 시설 분야에 CS담당자를 전문화하고 고객민원사항을 임직원이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민원 처리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이를 위해 시설관리의 과학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인력운용의 합리화 등의 사안을 실천해 나가고, 다섯째, 중장기경영계획에 의거 신규사업 발굴과 인수를 통한 사업의 다각화와 효율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써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사회공헌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누리보듬 자원봉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중구민의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지방공기업으로서 공단의 장·단점을 일반기업과 비교 설명한다면.

 

 기존 위탁사업자들의 경우 주민복지 등 서비스 질에 관련된 투자와 개선에 인색하고, 수익에 초점을 둔 사업운영 형태를 보여 이용자들의 불만을 야기해 왔지만, 공단은 시설을 인수한 이후로는 주민편의와 복지 그리고 서비스의 질 및 시설개선에 있어서 다양한 투자 등의 노력을 통해 공공복지 향상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체육문화시설 운영에 있어서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등 공익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향후, 점진적으로 시설개선과 함께 서비스 개선에 대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바탕으로 단계별로 고객만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공단이 중구민 생활편익과 복리증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나요.

 

 중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어르신 인구의 비중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주차수요와 어르신들과 관련한 체육문화 수요 등이 현재 많은 상태에 있습니다. 위의 현실에 기인해 관내 19개 노상주차장과 19개의 노외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동인구 주차수요에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체육·문화시설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구민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함께 사는 중구 강한중구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 흑자 또는 적자 논란이 없지 않은데 합리적운영방안과 자립정도는 언제쯤 가능한지.

 

 공단의 설립 목적은 공공시설물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에 이바지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익성과 수익성중 어느 것이 우선돼야 하는가 하는 문제보다 이 둘의 균형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방공기업 특히 공단은 흑자 또는 적자 개념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매월 회원들로부터 받은 수입금을 익월 초에 구청에 세입시키고 공단 운영에 필요한 경비 즉, 대행 사업비는 별도로 구청으로부터 지원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태여 기업논리로 계산한다면 설립 첫해인 지난해 우리공단은 84억을 벌어서 60억을 사용했으니 24억 흑자를 남긴셈입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나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창립이후 2년 동안 불철주야 노력해온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구민은 우리의 주인이자 고객이며, 고객감동 실현만이 구민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임을 인식하고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과 서비스관리에 있어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