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장 선출 잇따라

제7기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이상목ㆍ김명식ㆍ임종권ㆍ조만호씨등

관내 15개동 중 8개동 주민자치위원장이 7월부터 오는 8월까지 교체된다.

 

 새로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는 제7기로 6월말 임기가 만료된 신당2동, 신당5동, 중림동, 명동 등에서 신임 위원장과 자치위원을 새로 구성했으며, 소공동과 장충동은 내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황학동은 21일 월례회의에서 경선을 할 가능성이 많으며, 회현동은 임기가 8월말까지로 8월25일경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 먼저 선출된 신당2동 이상목 위원장은 지난 2일 정기총회에서 사전에 추대된 상태로 이날 취임식 겸 월례회의를 개최(본지 215호 3면 보도)했으며,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일 정기총회에서 김명식 최판술 후보 2명이 출마한 가운데 경선에 들어가 자치위원 25명중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 후보가 13대 12로 근소하게 승리함으로써 새로운 자치위원장에 당선됐다.

 

 중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일 자치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임종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25명의 주민자치위원 중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종권, 유승렬씨가 후보로 출마해 임 후보가 14표, 유 후보가 6표, 무효 3표로 임 후보가 새로운 위원장에 당선됐다.

 소공동은 조걸 위원장 후임으로 송남희 북창동번영회장을 선임했으며, 명동도 조만호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오는 22일 동보성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장충동은 김효범씨로 내정돼 있는 상태다. 황학동은 7월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1일경 월례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지만 송세영, 최순호씨등 2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회현동은 후보로 2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제3의 인물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당5동 김명식 신임 위원장은 당선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민화합 △먼저 웃고 인사하기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 △신당5동 일대 역세권 개발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화합을 위해 경선때는 말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주민자치위원장을 2년만 하고 후임자에게 넘겨 주겠다”고 밝히고 “먼저 웃고 인사하는 스마일 동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신당5동에 유흥 찻집등이 늘어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구청과 협의해 백학 특화거리를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당 5동 일대는 개발이 안돼 있어 미관상 문제가 많은 만큼 상가지역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을 적극 추진토록 협의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구의원 출마 논란과 관련, “구의원 출마생각은 전혀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하고 “불우이웃돕기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생을 청계천과 용산등에서 공구상을 하고 있으면서도 청계천 등불회, 청계천 겨자씨회등을 구성해 20여년동안 양로원등에 봉사활동한 경험을 살려 신당5동에서도 봉사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림동 임종권 신임 위원장은 “무거운 짐을 진 느낌”이라면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중림동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림동은 서대문 마포 용산등 4개구가 인접해 있는 지리적 교통 요충지로 인구가 1만3천여명에 이르는등 중구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조례등 규정에 맞게 운영하고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조례에 명시돼 있는 프로그램 기획조정 분과위원회, 지역진흥ㆍ봉사분과위원회, 복지ㆍ재정운영 분과위원회등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남대문시장, 신세계, 롯데마트등이 인접해 있어 중림동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돼 있던 중림동 발전을 위해 역세권 개발등을 추진해 상권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림동에는 손기정공원, 서소문 공원, 중림녹지등이 있는 만큼 쾌적하고 으뜸가는 주거지로 만들고, 동네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손기정공원에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인 만큼 걷고싶은 거리와 연계해 브랜드화 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으며, 관내 기업들을 주민자치위원회에 동참시켜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동네프로젝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는 것.

 

 임 위원장은 “자치위원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 명함과 함께 직능단체와 조례안등 중림동 현황이 수록된 주민수첩을 제작할 계획이며, 실제 생일을 파악해 축하메시지도 보낼 계획”이고 밝혀 중림동이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구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