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돼 왔던 한양중학교 폐교문제는 결국 철회됐다.
중구의회 한양중 폐교반대특위 김연선 위원장과 양동용 부위원장, 김은숙 총학부모 회장, 오현미 총학부모 총무, 중구청 안진홍 교육지원과장등이 지난 9일 중부교육청을 방문 한 자리에서 김점옥 교육장은 “공직자로서 양심을 걸고 한양중 폐교는 절대 없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연선 위원장은 “한양중학교 폐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교육장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양동용 의원은 “중구는 현재 재개발등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구에 학교가 더 필요한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폐교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중부교육장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은숙 총학부모 회장도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이유가 불분명한 가운데 폐교한다는 것은 그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반드시 폐교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미 총무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요즘에는 학교들이 특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을 문제삼는 것은 사학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은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점옥 교육장은 “30여년의 교육 공직자로서 폐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폐교는 절대 불가하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선 위원장은 “김 교육장의 의지를 믿는다”면서도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한양재단측으로부터 “기 제출된 폐교인가 신청에 대해 주민들과 학부모들의 뜻을 받들어 심사숙고 및 재고하겠다”는 공문을 중부교육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교육청은 지난 14일 한양재단에 민원종결처리 공문을 송부함에 따라 한양문제는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