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장충동 자치회관 작품 발표회에서 국악교실 회원이 사랑가를 부르고 있다.
지난 9일 장충동 자치회관에서는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치회관 작품 발표회가 개최됐다.
'사랑나눔 & 해피투게더 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경동어린이 집 원생의 초청공연 △팝송영어 △국악교실 △관상학 맛보기 △주부가요등에 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첫무대인 초청공연에는 경동 어린이집 원아들이 '투더몽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등을 어설프고 귀여운 율동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팝송영어반의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I have a dream'의 곡이 이어졌다. 팝송 영어반원들은 연륜이 있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녀같은 율동과 음성으로 팝송을 불렀다.
팝송영어반을 지도하고 있는 김광원 강사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장충동 이외에도 소공동, 신당3동 팝송 영어반까지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악(판소리) 교실은 15개동 중에서 장충동에서만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랑가’와 '진도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대원 회장은 “어려서부터 판소리에 쉽게 접하다보니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며 “판소리는 쉽지 않아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악교실은 장충동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개설당시부터 지금까지 터줏대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관상학 강좌를 맡고 있는 이상옥 강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인상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모두 자기 수양의 결과”라며 “관상학이란 결국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함이요 자기 수양학으로 관상이란 운명의 게시판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가요교실에서는 한정순씨외 9명이 출연해 합창으로는 '당신이 좋아'를, 독창으로 '여자의 정' 등 3곡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송선희 주민자치위원장은 “'사랑나눔 & 해피투게더 콘서트’라는 주제로 작품발표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수강생들의 자긍심은 물론 주민화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 “중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같은 접근성이 뛰어난 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