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북창동이 음식문화 개선 시범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음식 문화 개선 시범거리를 조성, 좋은 식단 제공 운동에 동참하는 5천500여개 음식점에 공동 반찬 그릇,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기기 등 각종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중구는 북창동 중앙길 일대에 관광특구 ‘북창동 중앙길 테마가로 조성공사’와 연계해 시설개선자금을 우선지원하고, 남은 음식 싸주기용 용기를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일일 3천400톤이며, 이 중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양은 800톤 정도로 일일 배출량의 23.4% 비중을 차지한다. 이렇게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를 환산하면 약 8천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센티브 지원과 홍보활동을 통해 영업주와 고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고객은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영업주는 알맞게 제공하는 음식문화의 발전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불필요한 음식의 요구와 제공을 줄여 식량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남은 음식의 재사용과 비위생적 취급으로 인한 식품 안전 불신을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음식문화개선운동을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와 병행해 홍보 계도할 예정이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다 적발되면 7월1일부터 영업정지 15일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에 음식문화 개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및 영업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모집한 3천명의 홍보·계도요원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각 구별로 △종로구는 북촌한옥마을 일대에 인근 인사동 문화거리, 궁궐, 한옥마을 등 관광지와 연계한 모범음식점 위생물품 지원 △성동구는 한양대 젊음의 거리 일대에 ‘덜어먹는 식단공모 당선모델’ 시범 보급과 실내외용 현황판 제작·보급 △노원구는 노원골(상계동 일대)에 거리 내 모범업소 물품 지원 △은평구는 불광동 먹자골목에 인센티브 물품 지원과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참여업소 표시판 제작 부착 △서대문구는 연희 맛 길에 식품진흥기금에서의 시설 개수 자금 융자 적극 지원, 위생복·위생모를 비롯한 위생용품 지원, 남은 음식 싸주는 용기 및 쇼핑백 제작 배포 △구로구는 음식디지털 깔깔거리에 모범음식점 지정 시 우대, 식품진흥기금 시설개선 융자 시 우대, 음식문화개선 관련 인센티브 물품 지원 △서초구는 삼성타운 일대에 명품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 추진, ‘Safe&Clean’ 사업과 연계한 음식물쓰레기수거용기 관리책임 실명제 실시 △강남구는 외국인 친화거리(코엑스 블록)에 코엑스 주변 글로벌 위생관리 체계 확립, 외국어 메뉴 보급, 종사자 접객 회화 교육 등의 사업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