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직원 사고의 인식변화 등 창의 행정을 위해 적극 나섰다.
중구에서는 지난달 23일 7층 대강당에서 중구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창의적 조직문화 향상을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원들의 창의 마인드 향상과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으로 창의 구정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한국시각장애인 선교회 이사장인 신인식 목사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신인식 목사는 강연내용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됐고 소외와 냉대속에 껌, 볼펜 등을 팔아 마련한 학비로 대학교까지 마친 후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녹음도서를 제작해 보급해온 과정 등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줘 참석한 직원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줬다.
신인식 목사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으로서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지낼 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꿈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중구청 직원 여러분도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구정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일 중구청장도 인사말에서 “현재 맡고 있는 업무나 상황이 힘들다 해도 실망하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노력에 상응하는 선물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중구가족 모두가 실천하여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업무추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식 목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1세가 되어서야 맹학교에 입학했으며 장애인 몸으로 신문배달, 전화교환원 등으로 스스로 학비를 조달하며 대학교까지 마쳤다.
이후에도 세상의 견문을 넓히고자 단독 배낭여행으로 미국,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장애인 복지시설을 견학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ㆍ문화적인 면을 피부로 체험했으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음성포털 서비스 제공시스템을 특허 출원, 장애인들과 노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인식 목사는 한국시각장애인선교회를 설립하고 국가도서관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종달새 전화도서관 관장과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중구에서는 이번 창의교육 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굴 및 포상을 분기별 시상에서 월별 시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창의적 마인드 향상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의 창의행정 우수사례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났으며 각 사례의 창의성, 효율성 또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구에서는 구민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의 제안과 적극적 참여를 위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