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요정오음악회 마무리

펑크락그룹 크라잉넛 열정적 공연

청계천 예술문화마당의 일환인 금요정오음악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상반기에는 코리안 재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나무자전거, 해바라기, 김대진, 기원 오페라단, 에카(E.C.A), 장기하와 얼굴들, 추가열 밴드, 다이아(D.I.A) 등의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마지막으로 크라잉넛이 열정적 락 공연을 선사했다.

 

 크라잉넛은 히트곡인 ‘서커스 매직 유랑단’, ‘마시자’, ‘룩셈부르크’, ‘좋지 아니한가’, ‘지독한 노래’,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 등을 열창하며 화려한 락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강렬한 비트사운드의 음악이 도심 속 한 가운데 울려 퍼지자 지나가던 직장인들과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음악에 이끌렸다.

 

 한국 펑크락 대표주자인 크라잉넛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독특한 사운드, 사회를 풍자하는 가사로 한국에 인디음악의 존재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98년 첫 번째 정규앨범 ‘크라잉 너트’를 시작으로 2006년에 발표한 5집 ‘OK목장의 젖소’까지 한국적 펑크를 선보이며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한화와 중구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계천 예술문화마당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의 도심 속 문화예술프로젝트로서 ‘금요정오음악회’와 ‘청계천 예술제’를 진행하고 있다.

 

 금요정오음악회는 지난 4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정오에 파리공원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하반기는 9월부터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