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을 이용한 상상의 세계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 공연

내달 2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상의 세계 ‘내친구 플라스틱’은 유리병과 플라스틱통이 모여 악기로, 인형으로, 사람으로 변해 음악을 연주하고, 말을 하며 살아 움직인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재미있는 이 이야기들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의 소중함과 상상력을 일깨워주게 된다.

 

 △병플룻 연주회^여러가지 모양의 유리병들이 병 플룻으로 만들어져 박카스 병, 꼬마쥬스 병, 커다란 병 등. 새롭게 탄생한 병들이 들려주는 친근한 노래들은 진짜 플룻의 연주만큼이나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한다. 왜 병에 따라서 높은 소리, 낮은 소리 등 내는 소리가 다른 걸까? 어떻게 해서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지는 걸까? 직접 병플룻을 불어 보며 그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상상의 동물^상상의 동물에는 뭔가 꿈틀거리고 있는 천이 있다. 조금씩 움직이는 천은 마치 고슴도치 같기도 하고, 공룡인 듯, 또는 백조인 듯 보이기도 하고, 어떤 동물 같기는 한데 무엇인지 알 듯 말 듯. 궁금하다고 물어보지는 말아야 한다. 상상한 바로 그 동물이 정답이니까. ‘상상의 동물’은 3명의 배우가 천 속에 들어가 움직임을 형상화하는 마임극으로서 관객들을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다.

 

 △무엇이 될까^‘하나. 둘. 셋. 넷. 무엇이 될까?’ 막대와 훌라후프가 경쾌한 노래에 맞춰 글자에서부터 도형, 동물까지 다양한 모양들로 계속 변해간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상상력을 덧붙여 여러 명이 하나가 돼 함께 만들어 가는 모양들은 상상의 세계로 빠지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극단 사다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연극놀이로도 활용되는 작품이다.

 

 △내친구 통통이^쓰레기통 속에 버려진 플라스틱 통들. 아직은 쓸 수 있는데, 그만 쓰레기통 신세가 되었다. 쓰레기통 속에만 있기에는 가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물건과 통들이 모여 통통이로 태어났다. 여행을 떠나는 통통이가 긴 여행길을 무사히 갈 수 있을는지, 플라스틱 통들이 모여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모여야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3명의 조정자가 한 호흡으로 조정하는 ‘내친구 통통이’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