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종합병원 제일병원은 최근 국내 유일 ‘임신전 상담클리닉’과 ‘멘탈피트니스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임산부 토탈케어 실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병원은 최근 임산부들이 진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임신 중 태아와 임산부 위험관리에 집중됐던 진료시스템을 임신 전후까지 확대해 임신 자체를 즐기도록 한 웰빙임신에 포커스를 맞춰 개선했다.

　한마디로 임신 전부터 출산 후인 산욕기까지 전 기간 동안 임산부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항시 치료ㆍ관리ㆍ예방할 수 있도록 20개의 전문클리닉과 프로그램을 임산부 중심에 맞춰 정비했다.

　우선 임신 전부터 예비부부들의 계획임신을 돕고자 올해 초 국내 처음으로 임신전 상담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전문의가 직접 최소 30분 이상의 진료시간을 할애， 집중적인 상담과 맞춤검사를 통해 위험요인을 평가， 개선함으로써 건강한 출산을 유도하고 기형아를 예방하는 차별화된 건강검진 개념의 진료다.

　각각의 예비임신부에 맞는 맞춤형 계획임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임신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웰빙임신을 돕고 있다.

　또한 임산부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자 지난달 임산부 멘탈피트니스 클리닉을 새롭게 신설했다. 임신 초기 유산경험으로 불안해하는 임산부，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임산부 등 최근 임신과 양육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임산부들이 늘어남에 따라 별도 상담진료소를 마련， 상담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신 초기 임신인 줄 모르고 약물을 복용해 불안해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임신 중 약물클리닉(마더리스크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기형아 출산과 인공유산을 예방하고 계획임신을 권장하고자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이 클리닉은 지금까지 약 4000건 이상의 약물상담을 시행하는 등 국내 최대의 태아기형유발물질 관련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는 전 기간 동안 임신부와 태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 등을 조기에 진단ㆍ치료하는 유전질환클리닉， 쌍태임신클리닉， 선천성기형클리닉， 고위험임신클리닉， 고령임신클리닉， 조기진통클리닉， 임신성당뇨클리닉 등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쌍둥이 분만케이스를 자랑하는 쌍태임신클리닉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쌍태아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의료진이 배정돼 임신초기부터 분만까지 철저히 관리하며 안정적인 분만을 돕고 있다.

　또한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유전적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건강한 아기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전질환클리닉， 자궁 내 태아의 기형을 사전에 진단하는 선천성기형클리닉， 고위험 임신클리닉， 조기진통클리닉 등 20여개의 전문클리닉 운영을 통해 아무리 고위험 임신부라도 100% 안전한 출산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