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당3동 어린이집 잔디밭에서 3대가 모여 부모와 조부모께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사진은 전 찬 아동(4세) 3대의 모습)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구립ㆍ민간어린이집 원생들이 가까운 경로당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재롱잔치도 연 것으로 알려져 외로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신당3동 어린이집 잔디밭에서는 조부모, 부모, 아이등 3대가 모여 가슴 훈훈해지는 가족모임을 갖고 카네이션도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동준(4세) 아동의 어머니 최현정씨는 “시부모와 친정 부모님들 모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됐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신당3동 어린이집 오수숙 원장은 “벌써 3년째 이 행사를 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데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 야외에서 식사도 하고 마음도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효도특구’로 지정된 이래 어린이들에게 말로만 ‘효’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