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회원 유물ㆍ유적 답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부지서…회원 30여명 참석

(사)서울토박이 전통문화 진흥회 중구지회(지회장 김성완)는 지난달 29일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모임을 가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 조성부지내 발굴된 옛 유적과 유물을 답사했다.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서울시에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부지내 발굴조사(조사단장 차용걸 원장)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발굴조사결과 축구장부지에서는 동대문에서 광희문까지 연결되는 서울 성곽 123m가, 성벽과 관련된 시설물로는 이간수문과 치성이, 도성 안에는 건물지군과 이와 관련된 우물, 집수시설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부지에서는 지금까지 조사결과 적심석군 및 모래적심과 배수시설 등이 확인돼 조선시대 유구에 대한 조사와 하부에 대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토박이회 회원들은 오후에 한양공고 정문 앞에 모인 후 중원문화재연구원 조록주씨의 해설로 유물ㆍ유적들을 답사했다.

 

 김성완 지회장은 “유물ㆍ유적이 발굴돼 기쁘고 옛 조상들의 얼이 깃든 만큼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회원에 따르면 동대문야구장 터는 고종말기 병기 창고가 있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철을 다루는 곳이라고 해 마을이름을 ‘쇠정골’이라고 지었으며 철광석을 생산해 조총, 실탄, 화약 등의 병기를 제작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