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동대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착공식에서 오세훈 시장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DDP)가 지난 28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에서는 패션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옛 동대문운동장의 기능대체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자문수렴을 거쳐 공원화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휴식, 녹지, 문화 복합공간으로서의 동대문디자인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함께 동대문상권의 부활과 높은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가진 디자인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전문종합인프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를 건립키로 함에 따라 이날 착공식을 갖게 된 것.
이 디자인 플라자는 연 면적 8만 3천㎡(지하 문화광장 포함)에 이르는 다목적 전시ㆍ컨벤션홀, 디자인 전문전시관, 정보교육센터, 체험관, 디지털 아카이브, 박물관, 디자인&미디어랩,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국제 디자인 전시 컨퍼런스 유치, 디자인 관련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디자인 창작 및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의 디자인이 모이고 전파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패션맵 구축ㆍ운영, 패션 마케팅ㆍ생산ㆍ교육지원 등 동대문 패션산업을 지원해 창작메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하문화광장 개발로 흥인문로로 단절돼 있는 동ㆍ서지역 상권을 지하로 연결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을지로 지하보도, 지하철 2ㆍ4ㆍ5호선과 연결해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상의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구조적ㆍ기능적으로 연결, 전시ㆍ고연 등이 가능한 품격 있는 지하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DDP 건축을 맡은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김방진 동대문관광특구협희회 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자하 하디드는 “DDP는 야심한 기획이자 프로젝트로써 서울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양과 동양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서울에 DDP의 건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기존의 스타디움을 허물고 디자인 메카를 조성하기까지 산 넘고 물 건너 힘들게 왔다”며 “내후년 말 완성되면 5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과 함께 이곳이 디자인사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