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국내 최초 ‘장터콘서트’

오는 23일, 장터ㆍ국악 주제 상설공연…소리꾼 박애리ㆍ김용우씨 출연

충무아트홀(이사장 정동일)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대극장에서 굿모닝 콘서트와 나눔장터를 연계한 ‘장터콘서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그동안 각 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와 마티네 콘서트등 클래식 중심의 오전 공연들이 진행됐지만, 장터콘서트처럼 장터와 함께 국악을 주제로 브랜드화된 상설공연이 열리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

 

 특히 오전11시에 열리는 콘서트가 중산층의 사교모임으로 인식됐던 현실에서, 장터콘서트는 평범한 시민들이 예술과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으로 오전콘서트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료공연인 이번 ‘장터콘서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박애리와 김용우가 출연해 민들레처럼 화사하고 벚꽃처럼 흥겨운 봄의 소리를 펼친다.

 

 국립창극단 소속으로 신세대 명창인 박애리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 ‘쑥대머리’등 친숙한 판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국악계의 대중스타 소리꾼 김용우는 ‘아리랑연곡’ ‘창부타령’ ‘정선아라리’ 등 민요의 가장 재미있는 곡을 열창하며 장터콘서트를 신명나게 이끈다.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오는 17일까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인 2장씩 ‘장터콘서트’ 관람권을 제공한다.

 

 ◆ ‘나눔장터’ 농수산물 직거래ㆍ생활용품을 사고 파는 행복시장

 

 한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무아트홀 야외 광장 앞에서‘나눔장터’가 개최된다.

 

 나눔장터는 서울시 중구청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무주군과 강원도 속초시, 전남 장성군, 전남 해남등 산지에서 올라온 고구마, 곶감등 농·수산물을 직접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중고 생활용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행복나눔장터’가 함께 열린다.

 

 더불어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색소폰 연주, 마임 공연, 케리커쳐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져 나눔장터의 흥을 돋군다.

 

 올 연말까지 진행될 나눔장터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

 

 ◆ 구민ㆍ시민 위한 희망의 디딤돌 ‘장터콘서트’

 

 이번 ‘장터콘서트’는 예술과 생활이 만나는 장으로 나눔장터의 참여분위기를 띄우고 구민의 생활경제를 밝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구민과 시민들에게 구성진 우리가락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장터콘서트는 문화공동체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구민과 시민에게 새로운 화합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