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구직원자원봉사단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따뜻한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중구청직원자원봉사단 12명은 지난 16일 무의탁 독거노인 할머니를 방문해 도배ㆍ장판교체ㆍ벽체수리 등의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랑의 손길을 받은 대상은 광희동2가에 거주하는 서경녀(68세)씨로 폐지를 모으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봉사단들은 도배와 장판, 방수작업을 통해 외롭고 추웠던 공간을 따스한 보금자리로 재탄생시켰다.
이들은 원활한 환경개선을 위해 세간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서로 역할을 정해 도배지를 재단하고 세간의 먼지의 닦아내며 집안 청소를 실시했다. 도배지와 장판지 교체가 끝난 후 그동안 장롱과 세간 위치가 불편해 바꾸고 싶었다는 할머니의 의견에 따라 가구 위치를 변경하고 마무리 청소를 하기도 했다.
이 봉사단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수혜자에게는 삶의 희망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직원에게는 봉사활동 참여로 인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이들은 2003년 결성돼 현재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거환경개선을 물론 도시락ㆍ밑반찬 배달봉사 등을 전개하고 있다.
22일에는 장충동2가 장수빌라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운씨(83) 집을 찾아 도배봉사활동을 할 예정으로 이씨는 남편과 젊어서 헤어져 혼자살고 있으며 현재는 두 다리마저 골절돼 거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소득도 없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배ㆍ집수리 자원봉사단은 2개조(1조 12명)로 월 1회 한 가구씩 중구청의 지원으로 도배ㆍ장판지 등의 물품을 구입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