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무교ㆍ다동ㆍ장교동 일대에 들어설 ‘금융문화복합센터’ 조감도.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무교ㆍ다동ㆍ장교동 일대가 ‘산업뉴타운’ 선정대상에서 ‘금융특정개발지구’로 선정됐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금융문화복합센터 건립비와 도로기반 시설비, 디지털미디어플라자 공원 조성 등 약 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삼각, 장교, 수표, 을지로1가, 무교, 다동 일대 38만360㎡로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본점과 함께 267개 금융관련업이 밀집돼 있고 관련 종사자 수가 1만6천799명에 이르는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다.
또한 서울 도심의 입지특성으로 인해 산업인프라와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서울시의 도심재창조프로젝트인 역사 및 관광문화축 조성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금융산업의 허브로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며 금융행정의 메카인 한국은행도 소재하고 있어 금융산업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도심지역의 환경과 주변지역의 유기적인 재정비 사업을 통해 ‘금융ㆍ문화ㆍ관광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기존 금융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살리고 여의도 금융지구와는 차별화 하되 중구와 여의도 금융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금융산업 발전에 최대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산업 발상지이자 금융행정의 메카라는 역사적 의미와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금융문화복합센터’를 지하1층 지상4층에 면적 8천㎡규모로 2014년 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중구에서는 금융산업이 고부가 사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명동일대가 금융산업의 모태로 IT인프라 등 금융허브로 도약하는데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 지역을 금융산업으로 육성,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아래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이번 산업뉴타운으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심의위원회에 진흥지구 보고 및 현장 설명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사업설명서를 3차에 걸쳐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정동일 중구청장의 금융특정개발지구 선정을 위한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의 수차례 접촉과 설명 등으로 이번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중구는 정치ㆍ경제ㆍ사회의 모든 면에서 중추관리기능이 집중되어 있고 은행예금의 절반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중심구로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금융특정개발지구 지정을 기반으로 앞으로 중구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 법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되며 해당지구내 앵커시설(거점지원시설) 건립, 도로 등 산업기반(SOC) 확충, 공동이용 장비ㆍ시설 지원 등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서울시에서는 중구의 금융특정개발지구 등 산업뉴타운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7조 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