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4회 창의서울 포럼과 제3회 ‘2009 글로벌 서울 포럼’이 개최됐다.
서울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해외 저명 석학 및 국내 학자 등 각계 인사 300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대의 도시경쟁력’을 주제로 금융위기에 따른 서울시 글로벌 도시들의 대응 전략과 서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이 쏟아졌다.
창의서울 포럼 전략산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남상만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은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기존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고 해석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기존의 사고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만큼 새판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또 “손으로 셀수 있는 산업들은 가고 손으로 셀 수 없지만 가슴으로 느끼는 새로운 산업에 주목해야 할 때가 왔다”며 “이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은 아트, 디자인, 컨텐츠등 감성 자본주의”라고 역설했다.
남 회장은 “특별강연자로 초청된 다니엘 핑크씨의 강연제목도 ‘정보사회에서 컨셉과 감성의 시대로’이며, 글로벌 서울포럼의 주제도 ‘글로벌 시대의 도시경쟁력과 서울의 미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바뀌는 장래를 우리의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울을 비롯한 세계 도시들에 큰 숙제들을 안겨줬다”며 “서울시는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에서 그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글로벌 도시의 매력은 서울을 찾아온 외국인들을 감동시키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서울의 주요 지역에 글로벌존과 글로벌센터, 외국인 전담 진료센터, 주택, 학교 등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