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 고가차도 철거 강력촉구

2009.218 입력

회현고가 차도 철거추진위원회(위원장 문광원)는 지난 9일 회현동 남문토방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회현고가 철거 촉구,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울시등의 관계기관에 제출키로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중구는 현재 60~70년대 고도성장의 상징물이었던 회현고가차도로 인해 지역주민의 재산권과 생활환경을 침해하고 있고, 도시미관과 함께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벽이 되고 있다”며 회현 고가 철거를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교통소통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며 지역 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회현고가를 즉각 철거하라. 둘째, 회현고가의 철거가 가져올 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을 하루 빨리 인식해서 도심발전에 기여하라. 셋째, 서울시의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에 회현고가 철거를 반드시 포함해서 모두가 소망하는 도심 재탄생을 완성하라고 주장했다.

 

 추진위원들은 “수십년간 주민들과 사업자의 재산권은 물론 생활환경을 침해해서 수많은 사람드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줬다”며 “도심 한가운데 융물스럽게 자리잡은 회현 고가차도를 철거해서 안으로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한편 밖으로는 수도서울의 중심가에 걸맞는 새로운 도심이미지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 시키고 세계적인 관광 쇼핑타운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서울역 고가가 철거되고 수년 후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이러한 현대적 시설과 어울릴 수 있는 도심이미지 창출을 위해서도 회현고가를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문광원 위원장은 “그동안 회현고가가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철거를 요구했는데도 아직 철거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들의 목소리가 서울시와 청와대까지 파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근 회장은 “회현고가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철거가 되면 도심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작년 10월 고도제한 철폐와 함께 회현 약수고가 철거촉구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 당해 11월21일 서울시 다산민원 콜센터에 탄원서를 접수하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서명부를 전달하는등 철거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광희고가차도 철거를 오세훈 서울시장에 강력 요구, 철거된 뒤 환상의 거리가 됐다"며 "회현고가차도도 빨리 철거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