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시장 정책방안 제시

나경원 국회의원 주최 … 게임언어 건전화 협약식 · 정책토론회 개최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게임언어 건전화 협약식에서 나경원 의원이 관련단체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시장 규모는2007년 5조1천436억원으로 영화시장의 2배, 음악시장의 3배로 문화산업수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선두기업인 엔씨소프트, NHN, 넥슨, CJ인터넷, 네오위즈등 5개기업은 2008년에 1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금년 한해동안 2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등 매우 경쟁력 있는 문화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따라 나경원 국회의원은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립국어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게임언어 건전화 협약식 및 게임산업 정책토론회’(이하 협약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계기관과 ‘게임언어 건전화 협약(1부)’을 체결함으로써 민관 공동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4개 기관은 게임언어 순화를 위한 연구 및 정책 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게임산업 정책토론회(2부)’에서는 게임산업 성과 및 향후 추진전략(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게임문화 가치 확대방안(한국게임산업지흥원 김민규 본부장), 게임 법ㆍ제도의 방향과 향후 과제(국민대 법학과 황승흠 교수)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게임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글로벌 게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이 제시됐다.

 

 국민대 황 교수는 게임과 사행행위를 분리하고,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며, 온라인게임의 등급분류를 합리화하고,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게임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게임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작년에 수출 1억 불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지속적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과감하게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게임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건강한 게임문화 정착이 필수적”이라며 “게임언어 건전화를 위한 캠페인에 학부모,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