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일본ㆍ중국 관광객 대폭 증가

정동일 중구청장, 명동서 외국 관광객 안내 1일 봉사…지역경제 활성화 일환

 

◇지난 7일 정동일 구청장이 명동에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길을 안내하는 등 일일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난 7일 외국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명동서 1일 자원봉사를 자원한 정동일 중구청장의 말이다.

 

이날 명동을 손바닥처럼 잘 알고 있는 정동일 구청장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영어를 사용해 지도를 보면서 위치를 찾고 있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찾는 장소까지 직접 안내해주고 청계천, 덕수궁, 서울시청 등을 묻는 관광객들에는 지도에 직접 그려주면서 관광 안내를 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로부터 친절에 감사하다며 다음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인사를 받았다.

 

지난 1월 30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란 i(information)자가 새겨진 안내조끼를 입은 관광안내요원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관광객에게 필요한 통역서비스, 지리 정보, 관광코스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정동일 구청장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은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관광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외국 관광객 1명을 유치하는 것은 중형차 1대의 수출효과와 같고 26명의 외국 관광객은 일자리 1개를 창출할 정도로 막대한 효과가 있어 최대한 친절한 서비스로 1명이라도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구지역은 호텔이 밀집돼 있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지역인 명동, 동대문, 남대문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2007년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645만 외국 관광객 중 74%가 서울을 방문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 중 80%이상이 중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 중구는 명실상부한 서울관광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임을 알 수 있다.

 

중구청에서는 1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서울시 최초로 관광 업무를 전담하는 관광공보과를 작년 5월 신설해 호스피탈리티 향상을 위해 1년 동안 6천명 이상 입국한 59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33개 언어로 환영인사 동영상을 시내 대형전광판 등에 상영하고 있다.

 

또한, 명동, 동대문, 남대문시장의 상인들이 외국인들과 거래 시 언어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거래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2개 문장을 선정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에 한글 발음을 단 브러셔 6만부를 제작 배부했으며, 누구나 원어민 발음을 듣고 배울 수 있도록 중구청 홈페이지(www.junggu. seoul.kr)에 게재해 교육하는 ‘중구 글로벌인증제’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