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충포럼 조해형 회장이 정동일 구청장에게 행복더하기 성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장충포럼(회장 조해영)은 지난 16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설을 앞두고 차상위계층 1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총 1천만원의 행복더하기 성금을 전달했다.
2001년 2월에 결성된 장충포럼은 중구 관내에 있는 각 기관, 단체, 기업체간의 상호친목을 도모하고 지역발전에 기어코자 현재 19개 단체가 참여해 2002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활발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형 회장은 “경제적, 법적, 윤리적 책임을 갖고 경영을 하는 기업이 이제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활동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서 기업들도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 공헌 활동만큼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은 온정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라면서 “회원들은 앞으로도 중구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용희 사무국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행복한 소식”이라며 “중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일 구청장은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정성이 담긴 성금과 함께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 또한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구일상사(대표이사 이은영)가 200만원의 성금을, 지난 15일에는 극동건설(대표이사 안인식)이 500만원 상당의 쌀 10kg짜리 150포를 행복더하기 성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극동건설 자원봉사자 20여명은 10개동 5가구씩 150세대에 쌀을 직접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