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학 교실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ㆍ유명재벌가 선산ㆍ생가 답사
교수ㆍ사업가 등 다양한 회원 구성
사람의 생김새로 수명이나 운명을 예측하는 능력이 내게도 있다면…
사람을 판단하는 안목을 키우며 삶의 지혜를 하나씩 터득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묘미라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8시 30분 장충동 주민센터 강당에서는 관상을 배우기 위해 모인 회원들의 열기로 후끈하다.
회원들은 수업이 시작되기 30분전에 도착해 그날 배울 내용에 관해 연구하고 평소 관상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질문지로 작성해 제출하면 수업이 끝날 무렵에 질문에 대한 강사의 명쾌한 답을 듣게 된다.
교수, 약사, 사업가, 스님, 목사, 주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관상학 교실 100여 명의 회원들은 이상옥 강사에게 인생의 진솔함을 배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강우열 회장은 “관상을 통해 막연히 사람의 운명을 판단할 수 있는 것 이외에 참된 인간미를 배우게 된다”며 “이로써 지혜로운 삶을 터득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산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상옥 강사는 풍수지리의 대가 장용덕 선생, 관상의 대가 양학형 선생의 수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40년간 풍수지리와 관상학 연구에만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 중소기업 중앙회 등에서 관상과 풍수지리에 대한 사람들의 올바른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꾸준한 강의를 해왔다.
이 강사는 “풍수의 축소판이 관상이므로 이 둘 사이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관상을 배우게 되면 개개인이 갖고 있는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경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지금이야 관상학 교실이 장충동 주민센터에 자리잡으며 주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프로그램이지만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1998년 30명의 회원들과 이 강사는 혜화동을 시작으로 광희동, 신당4동을 거쳐 장충동에 정착하게 되면서 입소문으로 회원들도 점점 늘어난 것이다.
초창기 멤버인 강 회장은 “98년 혜화동에서 시작할 당시에는 30여 명의 회원 중 한명이 근무하는 출판사 사무실에서 틈틈이 관상을 배웠다”며 “공부를 지속적으로 배울만한 장소가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직 관상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로 똘똘 뭉친 회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회원들은 유명 연예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가들의 관상을 배우고 매달 4째주 일요일에는 대통령 또는 유명 재벌가들의 선산, 생가들을 답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김종렬 회원은 “지금까지 답사한 선산, 생가만 해도 300여 군데가 넘는다”며 “풍수와 관상 강의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 현장감이 느껴지며 무엇보다 회원들과의 친분도 두터워진다”고 흐뭇해했다.
서승현 회원은 “사회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 덕분에 다양한 지식 또한 습득할 수 있다”며 “관상을 배움으로써 사람을 진솔하게 사귈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는 답을 알려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