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청소년에 70만원 장학금

중림동 청소년지도위원회…T-buy숍 유은주씨 후원

 

중림동 청소년지도위원회(회장 백경훈)는 구랍 26일 중림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모범청소년 7명을 초청, 1인당 10만원씩 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적립된 회비와 함께 T-buy숍을 경영하고 있는 유은주씨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학업성적은 물론 품행이 단정한 모범 청소년들이지만 모자가정, 부모실직, 부자가정등 가정 형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봉래초 5학년 이지민 학생은 암투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단칸방인 쪽방에 살고 있는 봉래초 4학년 최소라 학생은 부모가 이혼하고 부친이 막노동을 하면서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고 있어 최근 KBS방송의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장시간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중림동에서 30여 년 동안 생활하고 있는 백경훈 회장(58)은 “회원들이 31명에 불과하지만 단합과 화합이 잘돼 있어 어느 단체보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는 모범 청소년들을 발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곤 동장은 “핵 가족화 시대가 도래되면서 효사상 부족은 물론 학생들의 탈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림동에서는 청소년 지도위원회등에서 청소년을 선도하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여름에는 150여만원들을 들여 피서갈 기회가 없는 학생들과 동장추천 학생들을 포함해 25명과 함께 강화도 유적지 탐방을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