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동보성에서 열린 명동상가번영회 정기총회에서 차기집행부와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년간 명동상가번영회를 이끌어 온 김장환 회장이 물러나고 신임회장으로 나성실 회장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수석부회장에 조걸, 부회장에 주영규, 감사에는 고광용 정재호씨를 선출하고, 김장환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지난 16일 동보성에서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상가번영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차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박윤근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차기 집행부 선출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김원길, 현영호, 신건, 김병시, 김두찬, 김재령 회원 등 7명의 전형위원을 선출, 만장일치로 나성실 신임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운영 경과보고 △2007~2008년 회계결산 △감사결과 등에 대한 회무 보고가 있었다.
올해 운영 경과보고에서는 △명동 전 지역 차 없는 거리 확대 시행 △제42회 명동가을축제 개최 △명동로에서 중앙로의 관광안내소 이전 설치 △임원회의 개최 및 안건토의 등이 이뤄졌다.
향후 명동 활성화 방안으로 △명동, 남산 간 케이블카(모노레일)설치 △명동 주변 횡단보도 설치 △회현 고가차도 철거 △노점상 조기 정비 △외국 관광객 친절맞이 캠페인 △명동예술극장 개관 △개방화장실 및 옥상공원 개방 준수 △음식물 쓰레기 및 일반쓰레기 배출시간을 준수할 계획이다.
나성실 회장은 “26년간 재임하시는 동안 낙후되고 무질서한 명동을 밝고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발전시켜 놓으신 김장환 회장님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국제적인 도시속의 명소가 된 명동을 잘 가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할 때이며 명동에서 생활하는 모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환 회장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국 명동의 발전은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차기 집행부에 다같이 힘을 실어줌으로써 다시한번 명동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미해결된 사업이 있어 송구스럽기만 하고 명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더 이상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