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회현역 지점(지점장 신기호. 54)이 지역 밀착형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기호 지점장과 이종인 팀장등 직원 9명이 있다. 이들은 주변 상인과 고객들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보자는데 의기투합해 매월 월급에서 평균 1만원씩 적립해 온 것이 60여만원에 이르게 되자 충청 보은의 정2품 쌀 30포를 준비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상가에서 도움을 받은 만큼 아동복, 악세사리, 숙녀복 상가등 10개 상가에서 3명씩 추천을 받아 쌀 10㎏ 1포씩 30포를 전달할 계획이기 때문.
이는 지역사회와 융합하고 상가에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는등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호응이 좋을 경우 주변상가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10월 9일 중앙빌딩 1층 33평, 2층 77평에 문을 연 이 지점은 1년 동안을 바닥 다지기라고 생각하고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9천장을 돌리기도 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수입지하상가에서 가장행렬등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2회씩 악세사리상가, 아동복, 숙녀복, 회현역 지하상가, 유성상가등을 돌며 파출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뉴스타트론이라는 소상공인 대출을 권장하고 있다.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 상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현재 180건이나 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이 보증을 하고 계약과 함께 현재 3개월이상 영업중이면서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든지 1천만원의 대출은 가능하다는 것.
이 같은 노력으로 대출은 물론 카드발행과 계좌가 늘어나면서 거래량과 고객수가 많아 대폭 늘어났다.
작년 10월 20여개 지점이 전국에서 동시에 오픈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 이달의 탑을 6월(2/4분기)과 9월(3/4)에 연속기록하고 있다.
신 지점장은 “1년차는 300억, 2년차는 600억, 3년차는 900억 달성을 의미하는 3,6,9 운동이 있다”며 “현재 1년차 이면서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설점포로서 한계가 있지만 경기가 어려울수록 오히려 공격경영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는 1천억원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고 말해 당당하게 성장하고 싶음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