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친절 캠페인 전개

3일, 소비자의 날 맞아 … 동대문시장 상인들 두산타워 앞서

온 나라가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불황의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구와 동대문 패션타운 상인들이 적극적인 친절로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친절 캠페인을 벌인다.

 

 중구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는 3일 오후2시부터 두산타워(이하 두타) 앞에서 친절과 미소로 외국 관광객 유치,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친절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비자의 날인 이날 열리는 캠페인에는 두타, 밀리오레, 헬로에이피엠, 케레스타, 평화시장 등 5개 대형 패션몰과 동대문 의류도매상가 대표자, 중구상공회의소 회원 등 110명이 참가한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이 고객 친절 및 관광객 유치의 중요성, 4개 외국어 브로셔 제작 배경 등을 설명하고, 동대문 관광특구 대표자 2명이 결의문을 낭독한다.

 

 결의문은 소비자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고객 맞이 상거래 질서 확립과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으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 유치를 위해 친절과 미소로 맞이하고, 고객을 내 집에 오신 손님처럼 맞이하겠다는 각오도 담고 있다. 아울러 4개 외국어를 연습해 외국어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2010년까지 외국 관광객 유치에 앞장선다는 것도 다짐한다.

 

 이들은 관광객들이 알 수 있도록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어깨띠를 착용하고, 두타 → 밀리오레 → 굿모닝시티 → 케레스타를 돌아 다시 두타로 돌아오는 코스에서 4개 외국어 브로셔를 배부하는 가두 캠페인을 한다.

 

 최근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특히 100엔당 1천600원까지 치솟는 등 사상 최고의 엔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엔화를 앞세운 일본인 관광객들의 원정 쇼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1년 전에 비해 무려 68%나 증가했다.

 

 일부 업소의 경우 5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늘어난 매출로 업소마다 즐거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오레, 두타 등 동대문 일대 상가에도 옷을 구입하는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중구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협의회는 외국 관광객들을 친절과 미소로 맞이해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