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활동ㆍ불조심 캠페인

중구토박이회…소공동 원구단서 리플렛 나눠주기도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 회원 20여명은 지난 21일 사적 제157호로 지정돼 있는 원구단에서 자연보호 활동 및 불조심 캠페인을 전개하고 문화재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겨울철 문화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도시 행복서울’이라는 리플렛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토박이 회원들이 원구단에서 캠페인을 전개한 것은 문화재적 측면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구단은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성종때부터 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 초기에는 제천의례를 억제함으로써 세조때 원구제가 폐지됐다가 조선을 대한제국이라고 하고 고종이 황제에 즉위해 천자가 제천의식을 봉행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원구단이 다시 설치됐다.

 

 지금의 원구단은 1897년 고종의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옛 남궁별터에 원단을 만들어 조성한 단지로 알려졌다. 그 뒤 단지에는 화강암으로 된 기단위에 3층 8각 지붕의 황궁우를 1899년 축조하고 신위판을 봉안했으며, 1902년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는 석고단을 황궁우옆에 세웠다. 악기인듯한 석고의 몸체에 부각된 용무늬는 조선말기 조각의 걸작으로 꼽힌다.

 

 김성완 회장은 "우리 토박이 회원들은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들에게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