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국제교류 물꼬 트다

생활체육 동호인 베트남 방문…배드민턴ㆍ축구 친선경기

 

◇지난달 31일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축구경기에 앞서 양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중구생활체육협의회(회장 유기영) 동호인 28명이 지난달 29일부터 11월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시를 친선 방문했다.

 

 이번 생활체육 국제교류전은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와 수 차례 교섭을 통해 축구와 배드민턴 동호인간 친선경기를 실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들어 서울 시민생활체육대회 종합 3위, 어르신생활체육축제의 3위 입상 등 중구생활체육의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생활체육협의회의 이번 국제교류는 협의회가 설립된 이후 처음 맞이한 경사로 알려졌다.

 

 동호인들은 경기에 앞서 참석자 소개와 기념품을 교환하는등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중구는 선수 유니폼과 타올, 셔틀콕, 축구공을 전달했으며, 베트남에서도 유니폼과 그림을 전달했다.

 

 10월29일 실시한 배드민턴 친선 대회(하노이시 떠이호구간 백화대학교)에서는 중구 선수들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기량으로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3대1로 여유롭게 승리했으며, 31일 실시한 축구경기에서는 무더운 날씨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6-5대로 석패했다.

 

 베트남은 현재 학교에 운동장이 없어 체계적인 체육 엘리트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전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언호 축구연합회 회장은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시민체육관은 시멘트 바닥이었으며, 아시아 컵 축구대회 예선전이 열린 축구장(호치민시 엉커바이 운동장)의 천연잔디 상태는 축구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유기영 회장은 “이번 베트남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중구생활체육 동호인들은 중구청을 포함한 우리나라 각 자치단체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법과 조례를 제정해 행정적인 지원과 재정인 지원을 범 정부차원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성공리에 교류를 마칠 수 있었고 베트남의 향토성 있는 체육문화와 우리의 체육문화의 비교를 통해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