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관광안내소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했다.
관광안내소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명동 중앙로 우리은행 옆. 명동역에서 외환은행 본점까지 이어지는 명동 중앙로 요충지다.
원래 명동성당 방향의 명동길 신한은행 앞에 있었으나 우리은행 옆에 있던 건설관리과 감시 초소와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 99년 처음 설치된 명동 관광안내소는 KATA(일반여행업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 5명이 상주해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서울은 물론 한국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명동길에 위치해 있다보니 중앙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안내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적어 명동상가번영회에서 명동 중앙로로의 이전을 요청했다.
중구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지난달 24일 관광안내소를 중앙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있던 건설관리과 감시 초소는 명동길로 옮겼다. 그 결과 명동길에 있을 때 평소 600여명이 관광안내소를 찾던 인원이 중앙로로 이전한 후 2배 이상 늘어났다.
중구는 앞으로 명동 남대문 동대문 광화문 청계광장 두타 등 관내 6개 관광안내소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