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슬링 전국체전 2체급 석권

중구청 소속 엄지은(51kg급)ㆍ한태양(67kg급) 금메달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여수 등 17개 시ㆍ군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중구청 여자레슬링부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구청 여자레슬링부 소속 엄지은 선수와 한태양 선수는 14일 전남 함평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종목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각각 51kg급과 6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대표로 출전한 엄지은은 여자 일반부 자유형 51kg급 결승에서 이하늘(성남시청ㆍ경기)을 2대0으로 꺾고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땄다.

 

 여자 일반부 자유형 67kg급에 출전한 한태양도 결승에서 역시 성남시청 소속의 윤소영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월에 창단된 중구청 여자레슬링부는 서울 최초의 실업 여자 레슬링팀으로, 여자로만 구성된 레슬링부로서는 경기도 성남시청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이다.

 

 이종호 서울시 레슬링협회 전무이사를 초대 감독으로 51kg급 엄지은, 59kg급 이연주, 67kg급 한태양 선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창단 직후 4월에 열린 제26회 회장기 전국 레슬링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엄지은 선수가 자유형 55kg급에서 금메달을, 한태양 선수가 지유형 63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5월의 2008 북경올림픽 파견 2차 선발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으며, KBS배 전국 레슬링 대회(7월)와 제34기 대통령기 전국 시ㆍ도대항 레슬링 대회(8월)에서 은메달2개와 동메달1개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