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습지원 공부방 운영

내년 2월까지, 소공동 필동 광희동 제외한 관내 12개동서

중구는 내년 2월까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학습지원 공부방을 운영한다.

 

 공부방은 기초수급자ㆍ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소공동ㆍ필동ㆍ광희동을 제외한 12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다.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중구 멘토링봉사단’이 영어ㆍ수학ㆍ한자 등 교과목을 가르치며, 공연 및 연극관람ㆍ문화재 견학ㆍ실내스포츠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6일까지 열리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별 일정에 맞게 주2회 오후6시죿8시 또는 오후5시죿7시까지 이뤄진다.

 

 #지금까지 594명 자원봉사 참여, 1천200여명 지도

 

 학습지원 공부방은 중구가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인 ‘행복더하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저소득층 가정 초등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시작했다.

 그동안 594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해 중구에 사는 저소득층 초등학생 1천200여명에게 무료로 영어ㆍ수학ㆍ한자ㆍ독서지도 등의 과목을 지도했다.

 

 처음 공부방을 운영할 때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도움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공부방에 참여하려는 아이들의 수가 늘어났다.

 

 자원봉사한 보람이 탁월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처음부터 봉사에 나섰던 동국대 참사람봉사단 학생들의 참여도 증가했으며, 구청 아르바이트를 신청한 학생 중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나타났다.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는 중구의 학습공부방 지도를 전담할 수 있도록 동국대 학생들을 별도로 모집한 ‘중구 멘토링봉사단’이 구성되기도 했다.

 

 또한 학기 중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학기 중에도 공부방을 운영하는지 문의 전화가 각 주민자치센터에 쇄도하는 등 학부모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부방은 지난 2007년 상반기까지는 3개월 단위로 운영했으나 지속적인 학습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그해 하반기부터 6개월 단위로 교과목 학습 완료 후 방학 중 정서함양 특별 프로그램을 연속 운영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