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7돌 축시 / 星雲 이 애 진

동 반 자

큰 나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늘 푸른빛을 잃지 않고

잎이 무성해

온갖 새들이 날아들어

먹이를 구하고

쉬어 갈 수 있는 넉넉한 나무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땅속 깊이 뿌리내려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결코 흔들리거나 부러지지 않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강한 나무

 

칠년 전 9월

여린 묘목으로 이상의 날개를

펼치며

힘찬 첫발을 내딛던 당찬

그대를 보며

가장 아름답고 강한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구민의 애정 어린 바람 속에

7주년을 맞은 그대

뿌리 깊은 큰 나무로 자라

중구의 거목이 되고

구민을 위한 정자나무가

되었습니다.

 

대견스러운 그대

자랑스러운 그대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우린

공기와 물과

햇빛으로

그대와 언제까지나

동행하렵니다.

중구의 끝없는 발전을 위해…

 

창간 7주년을 축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