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쓸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3일 국립극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일까지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 명동, 신세계 문화홀 등에서 열린다.
모두 40개국의 170여편을 상영하는 충무로국제영화제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성난 황소’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존경받는 거장은 물론 갓 데뷔한 신인의 작품과 고전 무성영화에서 독립 디지털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있다.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영화만 보고 간다면 큰 손해. 영화제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축제행사와 특별행사에 참여해 영화제의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4일부터 10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은미, 전제덕 등이 출연하는 CHIFFS 콘서트와 황태자의 첫사랑, 노스페라투등 무성영화 야외 상영도 이뤄진다.
오는 7일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에서 열리는 충무로난장에서는 추억의 극장 간판과 영화에 실제로 쓰였던 스타의 손때 묻은 의상ㆍ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충무로국제영화제 회원으로 가입해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줄서서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예매는 10일 24시까지 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 접속하면 되며, 예매 기간동안 24시간 가능하다.
지난해 충무로 프렌즈에 가입했다면 40%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대한극장ㆍ스폰지하우스ㆍ씨너스ㆍ충무아트홀 멤버쉽 회원들은 20%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