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문화의 천국, 대한민국의 패션이 시작되는 곳 명동에서 싱그러운 가을 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29일부터 9월11일까지 명동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가 주최하고 중구와 서울시가 후원하며, 명동의 가을을 테마로 진행된다. 축제의 부제인 ‘Fall in 명동’은 패션과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인 명동에 축제에 빠진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가을의 문턱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축제는 29일 오후2시부터 명동 우리은행 앞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 염광여상 고적대가 흥겨운 퍼레이드로 축제의 흥을 돋구고 연예인 여성그룹과 2008년 신드롬을 일으킨 테크토닉 패션쇼, 비보이 댄스 등이 개막 축하 공연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9월4일부터 6일까지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축하하며 ‘명동 Pre-Cinema’가 열린다.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프리시네마는 힙합ㆍ인디밴드ㆍ퍼포먼스 등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제를 방문한 해외 게스트, 개봉 대기중인 한국 영화 감독,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영화를 소개하는 야외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가을 패션 트랜드와 함께 하는 ‘테크토닉 퍼포먼스’, 팝핀ㆍ락킨ㆍ브레이킨 등 다양한 댄스팀의 참가 신청을 받아 예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프리스타일 댄스 배틀’이 열린다.
그리고 전문 인디밴드를 초청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로 빠져드는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서울예술대학 개그 클럽 학생들이 개그콘서트 형식의 퍼포먼스도 열어 시민들에게 웃음 보따리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명동을 찾은 시민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명동스타킹 콘테스트’가 열리고, 9월7일에는 제기차기ㆍ널뛰기 등 놀이문화와 전통의상을 직접 입고 세배를 해보는 외국인 전통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