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광화문을 기점으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거리일대가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된다.
건국60주년기념사업회는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복궁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세종로와 태평로를 국가얼굴인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 앞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공간 일대를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거리로 조성해 전통과 미래, 지식과 정보가 공존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상징거리로 만들어갈 구상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등 상징적인 전통물과 정부 중추기관, 문화시설, 언론기관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을 자랑스러운 역사의 국민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는 국가 상징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구상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2km)를 연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과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국가 정체성과 이념을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축 △기록의 축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표명하는 비전의 축등 3가지를 토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 상징거리를 크게 세종로, 태평로, 남대문로로 나눠 개발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는 못했으나 이지역내 공공건물의 외형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류하는 평화와 사랑의 이미지를 담은 형태로 꾸민다는 큰 원칙을 정했다.
지역적으로는 △세종로 △태평로Ⅰ△태평로Ⅱ 등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들은 각각 경복궁ㆍ정부중앙청사ㆍ미국 대사관ㆍ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의회ㆍ서울시청ㆍ덕수궁, 남대문 시장ㆍ숭례문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