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 조감도.
크로스 횡단보도 설치ㆍ옥외광고물 정비
국내 유명 백화점과 명동이 인접해 있는 남대문로가 디자인서울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쇼핑과 휴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거리로 탈바꿈한다.
중구는 한국은행에서 을지로입구까지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을 위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폭 40m 길이 550m 구간의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를 보도포장이나 가로등, 가로수, 휴지통, 맨홀, 간판 등 개별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밑그림을 통해 다른 시설물과의 상호 조화와 보완, 통합 조정을 고려한 토탈 디자인 방식의 ‘가로 마스터플랜(Street Master Plan)’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크게 남대문로 보도포장 개선과 명동입구 개선 사업, 횡단보도 설치 및 버스정류장 이전, 야간 거리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거리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과 소나무 가로수 군식 및 가로시설물 통합 정비, 광고물 개선 정비 사업 등 가로 환경을 아름답게 정비하는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명동 아바타 앞에 크로스형 횡단보도 설치
중구는 시민들이 쉽게 보행할 수 있도록 명동 아바타 앞과 건너편 영프라자ㆍ롯데백화점 애비뉴관 사이에 Cross형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한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소공동 방향으로 가려면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은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중 51% 이상이 찾는 명동거리 입구의 상징성과 인지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하보도 입구 캐노피를 개선하고, 그 주변 냉각탑을 도시 미관에 맞춰 정비한다. 경북 봉화군에서 기증한 춘양목 소나무 3그루도 명동 입구에 심는다.
#야간 거리도 활력있게 조성
한 곳에 몰려있어 교통 체증과 혼잡의 주원인으로 지적받은 버스정류장을 명동과 을지로입구역 주변 국민은행앞 등으로 광역ㆍ좌석버스와 지선ㆍ간선노선을 분리해 남대문로의 균형 발전과 활용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롯데백화점앞과 영프라자앞 버스정류소에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남대문로에 접한 한국은행 주차장 담장을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아름답고 밝은 거리가 되도록 목재 스타일의 모뉴멘트월을 설치한다.
#옥외 간판 가이드라인 맞게 개선
중앙우체국에서 명동입구 구간에 어지럽게 설치돼 있는 옥외광고물도 중구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맞게 집중 정비해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광고 효과를 증가시킨다. 특히 간판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 간판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남대문로 보도에 소나무를 심어 경치있는 가로로 만들고, 가로수 및 띠녹지 공간에 녹지경관 조명을 설치해 운치있는 야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