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중구등 5개 분야 73개 사업 추진
승진우대등 핵심보직에 여성 대거기용
지난 6월 서울시 행정서비스 시민고객 만족도조사에서 14.5%만 여성정책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중구의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산부터 육아까지 일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 전용 주차 공간 확보와 방범용 CCTV 설치 등 여성이 안전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는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나아가 여성 친화적인 사회ㆍ문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해부터 중구 특성에 맞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4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정책 분야를 가정 및 육아뿐만 아니라 교통ㆍ도로ㆍ건축ㆍ보건 등으로 여성 정책 지평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며 △돌보는 중구 △일 있는 중구 △넉넉한 중구 △안전한 중구 △편리한 중구 등 5개 분야 73개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셋째 아이 이상의 아이 인원수에 따라 출산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다섯째 아이는 500만원, 여섯째 아이는 700만원, 일곱째 아이는 1천만원, 여덟째 아이는 1천5백만원, 아홉째 아이는 2천만원을 지원하며, 열 번째 아이 이상부터는 무려 3천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출산지원책에 힘입어 2008면 6월말 현재 0세 인구는 1천12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9명이 증가했다.
출산을 희망하나 시험관 아기 등 고액인 불임시술비로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인 가정을 대상으로 1회 150만원등 최대 300만원까지의 불임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구는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사교육비 부담을 느끼는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전국에서 최초로 관내 24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26명을 배치했으며, 거점초등학교영어체험센터인 ‘광희영어체험센터’와 남산ㆍ봉래초등학교 등 7개 공립 초등학교에 입국장ㆍ마트ㆍ은행 등의 테마별 영어체험학습실을 설치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최초로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4회에 걸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 보냈고, 방학때는 동국대와 연계해 3주 과정의 통학 영어캠프는 물론 서울외대와 연계한 5박6일간의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도 운영해 학생들이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기 중에는 동국대 국제교육원의 원어민 영어교수를 전 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희초교(축구부)ㆍ청구초교(야구부)ㆍ장충초교(탁구부) 등 운동종목별 특성에 따른 특화된 영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0세죿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 돌보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연 50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부모가 올 때까지 아이들의 식사 및 간식을 챙겨주고 방과 후 학습지도는 물론 보육시설ㆍ학교ㆍ학원 등하교, 임시보육, 놀이활동, 안전ㆍ신변보호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는 여성들의 공직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승진우대ㆍ발탁승진 등 6급 이상 여성 간부를 확대하고 다양한 직무 순환 보직으로 여성공무원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있다.
그래서 공보팀장에 여성을 임용하는 등 주요 핵심 보직에 여성들을 대거 기용했으며, 하반기 6급 이상 승진시 여성을 우선 고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