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신당2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홍대준)는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회원들은 청소년들에게 갯벌의 생태와 기름유출 피해 사례를 인식시키고 갯벌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자연생태 체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장원중 20명, 장충중 20명등 40여명과 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팀 이용욱 씨의 해설을 통해 기름유출이 얼마나 많은 환경을 파괴하는지와 기름띠를 없애기 위해 모래사장을 파헤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안면도 기지포 해수욕장 자연 관찰로를 따라 모래사장을 체험하고 몽산포 갯벌에서는 게와 조개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하기도 했다.
홍대준 회장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자연생태 관찰과 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갯벌체험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안 사구는 2001년 11월 30일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으며, 태안반도 북서부의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규모는 해변(海邊)을 따라 길이 약 3.4㎞, 너비 500m죿1.3㎞로,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 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신두리 해안의 만입부에 있는 사빈(砂濱)의 배후를 따라 분포하는데, 겨울철에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다.
인접 해역이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간조 때가 되면 넓은 모래 개펄과 해빈이 노출된다. 모래가 바람에 의해 개펄과 해변에서 육지로 이동되어 사구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산포 갯벌은 태안군에서 만리포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몽산포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에 끝없이 펼쳐진 솔밭이 아름답고, 썰물 때면 갯벌 또한 광활하게 펼쳐져 갯벌 체험지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