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허랑)는 지난 13일, 청소년과 회원, 동직원 등 64여명이 충청남도 서천군 마량리에서 갯벌체험을 다녀왔다.
이번 갯벌 체험은 서해안 태안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이 생태계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티셔츠와 바지, 모자를 제공했으며, 특별히 소라 1kg씩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광희문에서 출발한 일행은 10시30분에 마량리에 도착해 11시30분까지 갯벌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장에서 맛있는 점심을 한 뒤에는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또 다른 자연을 체험하는등 모처럼 도심을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하루가 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광희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허랑 회장은 "도심속에서 성장한 우리 청소년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이번 갯벌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허재덕 총무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 때문인지 청소년들도 갯벌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많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연과 더불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