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열린 굿모닝 콘서트에 전제덕 밴드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뼘 남짓한 하모니카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관객들을 강하게 매료했다.
지난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열린 굿모닝 콘서트에 전제덕 밴드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하모니카 멜로디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드럼(이덕산)과 피아노(민경인)와 기타(정수욱), 베이스(서영도)의 역동적인 리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소울, 펑키 사운드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여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가슴을 울리는 큰 감동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 전제덕은 개구쟁이, 한국사람, 사랑-그 쓸쓸함에 대해, 광화문 연가, 아름다운 사람, 섬마을 선생님등을 연주하며 팝과 재즈 스탠더드로 연주해 오던 기존의 공연을 벗어나 1,2집 수록곡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가요 레퍼토리를 새롭게 편곡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관객들은 입을 모아 "어린시절 갖고 놀던 하모니카만을 떠올렸는데 오늘 전제덕 밴드의 재즈 연주를 듣고 나서는 하모니카가 때로는 트럼펫 소리를, 때로는 색소폰 소리까지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파워풀한 연주에 강하게 매료됐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서정적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전제덕은 04년 말 첫 연주음반을 낸 뒤 '하모니카 붐' 을 일으키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다. 그의 데뷔음반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하모니카의 재발견' '영혼의 연주' '올해의 앨범'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05년 한국대중음악성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