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문화관광의 집적지이자 서울의 중심인 남대문로 일대가 아름다운 명품 디자인 거리로 재탄생 된다.
중구는 지난 17일, '남대문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결과 최종보고회를 갖고 오는 7월 공사에 착공해 10월 10일 열리는 디자인 서울 올림픽의 개최시기에 맞춰 9월까지 완공키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대문로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에 간판개선 총 1억원, 토목 시설물 19억, 조경 5억, 전기 5억등 총 공사비는 30억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구간은 남대문로(신세계 백화점 앞~을지로입구역)일대 △A(롯데백화점 구역) △B(한진빌딩과 한국은행 구역) △C(명동상가등 소규모 상업시설 밀집구역) △D(국민은행및 대형사무실 밀집구역) 등 총 4구역 으로 나뉜다.
남대문시장, 명동, 북창동 등의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로인 남대문로 개선사업은 △보행환경 개선 △야간거리 활력 증대 △가로시설물 개선 △녹지시설물 개선 △사인 및 광고물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낙후된 가로환경을 새로이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1번가로서의 회복을 목표로 하게 된다. 가판대와 버스 정류장등 무질서 하게 난립돼 있는 명동 입구는 페이빙 신설, 캐노피의 경량화, 포켓파크의 식재, 관광안내소의 철거, 관광안내사인, 분전반 이설, 냉각반 스킨업 등으로 쾌적하게 개선된다.
또한 명동 소공동, 북창동을 연결하는 명동 입구 앞 교차형 횡단보도와 그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횡단보도의 도로턱을 제거하는 한편 버스정류장의 광역, 지선, 간선의 노선을 분리하고 버스 정류장을 신설해 보행권이 월등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간거리의 활력을 증대하기 위해 폐점 후 조도가 낮아 어두운 롯데백화점 사잇길은 야간 조명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연출한다.
명동 입구 바닥에도 조명을 매입해 명동입구의 인지성을 높인다.
가로 시설물의 디자인도 통일화 된다. 쓰레기통, 버스정류장, 가판대, 지역안내 사인등이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무채색 저명도의 단순한 구조와 형태로 개선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롯데 백화점과 아바타몰, 한진, 한국전력, SK네트웍스, 국민은행등 민간기업이 동참한다는 것. 각 기업은 간판개선, 휴식공간 개선, 바닥 페이빙, 냉각탑 이설, 도색작업등 자체건물 각각의 낙후된 점을 보완해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