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ㆍ동대문관광특구 손잡다

22일, 속초시청서 협약식…관광객 유치ㆍ경제활성화 일환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속초시가 외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22일 오전11시30분 속초시 상황실에서 중구 관계자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이하 동대문관광특구), 속초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업무 관련 지원 협정식을 가졌다.

 

 이날 김방진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장과 채용생 속초시장은 협정서에 서명하고, 양 기관이 관광홍보 극대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협정서에 따라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관광특구 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때 속초시 홍보부스(특산물 판매코너 포함) 설치장소 등을 지원하고, 속초시가 현장 홍보 활동할 경우 각종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속초시는 협의회 회원들을 위해 속초해수욕장(간이해수욕장 포함)내 하계휴양소 설치 및 시설 사용료를 감면한다. 그리고 속초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 협의회를 위해 관람석을 지정하고, 속초시 관할 관광시설의 관람료를 감면키로 했다.

 

 2007년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의하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관광객의 80%가 중구를 방문했으며, 이중 50.3%인 240만명이 동대문관광특구를 방문했다.

 

 중구는 지난 97년 자매도시 교류를 체결한 속초시가 명동ㆍ남대문ㆍ동대문 등 관내 주요 관광특구에서 현장 관광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외국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속초 관광 상품을 널리 알렸다.

 중구는 이 외에도 속초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를 브로셔와 전광판, 지역신문, 구정 소식지인 중구광장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이런 중구의 지원과 속초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속초시의 관광 상품과 축제, 지역특산물 등을 소개한 현장 홍보 활동때마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지역 특산물은 물량이 모자라 다 전달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렇게 중구의 관광특구 지역에서의 홍보 활동이 큰 결실을 맺자 지난 3월27일 채용생 속초시장 및 관광과 관계자들이 직접 동대문ㆍ남대문 관광특구를 방문, 상호간의 지원협정 체결을 논의했으며, 중구의 중재로 양 기관간 협정을 체결하게 되었다.

 

 #97년 자매도시 교류 협약 체결후 다양한 교류 활동 펼쳐

 

 중구는 지난 1997년 1월22일 강원도 속초시와 자매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문화ㆍ관광ㆍ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07년 여름에는 속초시에서 속초해수욕장에 중구민을 위한 하계휴양소를 운영하여 모두 250명의 중구민이 이용하는 등 큰 각광을 받았다.

 

 속초시는 중구민들을 위해 속초해수욕장내에 몽골텐트 3개동을 설치하고, 30분 주차에 1천원씩 받는 속초해수욕장의 주차장도 무료 개방했다. 그리고 샤워장(어른 기준 2천원)과 탈의장(어른 기준 1천원) 등도 무료로 제공했다.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 2006년 10월 강원지역 일원에 내린 호우, 풍랑, 강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의 피해 복구를 위해 정동일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중구 대표단이 직접 속초시를 방문해 채용생 속초시장에게 중구민의 뜻을 담은 호우피해 복구비 2천만원의 지정기탁증서를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 2001년 속초시가 가뭄으로 피해를 입자 생수 5천병을 긴급히 지원하여 속초시민들의 갈증을 일부나마 해소케 했으며, 2002년 9월 속초시가 태풍 피해를 당했을 때는 중구 관내 방산시장 등까지 나서 의류 1만1천여점, 라면 100박스, 빵 7천여개, 음료수 260박스, 양말 5천여 켤레, 신발 200여족, 침구 170매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17일에는 속초시에서 설악 소나무 250그루를 기증, 을지로에 ‘속초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